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천 년이 지나도 멀쩡…백제 타임캡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충남 공주시에 있는 공산성에서 완전한 형태의 백제 시대 대형 목곽고(木槨庫·목재로 만든 저장시설)가 발견돼 화제다.
1980년대 초부터 공주 공산성 유적을 발굴해온 이남석 공주대박물관장은 "박물관 하나를 따로 만들어도 될 정도 수확"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번 발굴의 핵심이 목곽고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저수지와 거기서 나온 유물에 주목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는 가로 3.2m, 세로 3.5m, 깊이 2.6m 규모에 너비 20~30cm 안팎의 판재를 기동에 맞춰 정교하게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대전 월평동 산성, 부여 사비도성 등에서 목곽고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모두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는 땅 밑에 묻혀 있어 원형이 그대로 살아남았고, 조성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공산성 제7차 문화유적 발굴조사에서 갑옷과 칼, 두개골, 화살촉, 철모 등이 다량의 전쟁 도구들이 발견돼 백제 멸망 시기에 신라·당나라 연합군과의 전쟁 상황을 추론할 수 있게 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반가운 소식이다"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천 년도 넘었을텐데 안 썩었다니 대단하다" "공주 공산성 백제 목곽고, 백제 시대 냉장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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