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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싱글족 전체 가구수 절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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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미국의 가구수에서 싱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최근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미국내 가구중 성인 싱글족의 비율이 인구조사국의 조사가 시작된 1976년 이후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전체 1억2460만 가구 중 50.2%가 홀로 사는 이들이다. 27개 주에서 싱글족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특히 미시시피, 뉴욕, 뉴 멕시코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뉴욕의 싱글족 비중은 55.4%에 달했다. 반대로 아이다호, 와이오밍, 아이오와, 네브라스카 주는 상대적으로 싱글족의 비중이 적었다.

1976년에는 전체 가구에서 싱글의 비중은 37%에 그쳤지만 4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며 가정을 꾸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중이 사실상 같게 됐다.

이같은 변화의 요인으로는 결혼을 하고도 가족과 떨어져 사는 이들도 있지만 아예 싱글로 남거나 결혼 대신 동거만을 선택한 이들이 늘어난 것이 꼽인다.
혼자 사는 남성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도 큰 변화다. 독신 성인 남성의 비중이 70년대 5%에서 현재는 12%까지 늘어났다.

이에 대해 투자전문가인 에드워드 야르드니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에 따르면 싱글족의 증가는 노동시장에 더 많은 인력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이들은 주택 소유와 출산에 둔감하다. 삶을 구속하는 제약 조건이 없다 보니 직업을 바꾸거나 이직하는 데 과감해진다.

위험 요인도 있다. 식구가 없다 보니 홀로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 때문에 실직이나 와병에 민감하다. 고정 지출이 적어 필요할 경우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국가적으로 봐서는 소비여력이 언제든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를 낳지 않음으로서 인구 유지가 어려워지고 장기적으로 청년층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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