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투명성 보고서’에서 NSA와 관련된 문장 삭제
정부의 새로운 데이터 요청 암시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애플이 투명성 보고서에서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과 관련된 문장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그간 강조했던 '정부로부터 데이터 요구 명령을 받은 적 없다'는 주장이 거짓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가옴은 이는 회사들로부터 데이터를 요구하는 논쟁적인 NSA 프로그램에 애플이 관련됐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기가옴은 애플이 삭제한 '워런트 커너리'는 애국법 215조항이 NSA로 하여금 회사들에 비밀로 비즈니스 기록들을 넘겨달라고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은 구글과 야후 등 메이저 테크 회사들이 프리즘(PRISM)이라는 데이터 수집 계획에 참여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삭제되기 전의 '투명성 보고서'뿐만 아니라, 팀 쿡 CEO가 수차례 애플은 정부로부터 데이터 요구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한 것이 거짓일 수도 있고, 이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은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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