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병권씨 등 세월호 유가족 4명은 19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일단 4명만 불러 조사하고, 사건 현장에서 치아가 부러진 김형기씨는 진술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따로 출석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김병권씨와 김형기씨는 당시 팔과 치아 등을 다쳐 유가족들은 경찰 조사를 받지 않고 우선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다.
가족대책위는 당초 이날 오전 경찰에 나오기로 했으나 담당 경찰관과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출석 일자가 미뤄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지만 화면이 뚜렷하지 않아 정확한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경찰은 CCTV 화면을 선명하게 만드는 기술을 이용해 분석 작업을 계속하면서 일방 폭행인지 상호 폭행인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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