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농장돼지 49마리 훔친 뒤 사실 감추기 위해 칼로 자신의 배 찌른 P군 검거…CCTV, 차 블랙박스, 핸드폰, 카카오톡 분석으로 ‘덜미’
충남 아산경찰서는 농장주인 몰래 돼지 49마리를 도둑질하고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칼로 자신의 배를 찔러 강도를 당한 것으로 허위 신고한 P모(남·19·아산)군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그는 맥가이버칼로 자신의 배를 한 차례 찔러 상처를 입히고 강도를 당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농장사택 기물을 부순 뒤 허위사실을 112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경찰서는 신고접수 후 수사과장, 강력계장 등 경찰 16명과 과학수사팀이 현장 출동해 감식수사를 벌이면서 전경 2개 소대를 풀어 도주로 주변수색에 들어갔다. 특히 현장주변 CCTV 12곳, 자동차 블랙박스 6개, P군의 핸드폰 통화내역, 카카오톡을 분석하던 중 자작극 내용이 발견돼 붙잡을 수 있었다.
아산경찰서는 P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또 다른 죄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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