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과의 노사정 대표 간담회에 참여해 "노동조합을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받아들여 노사가 함께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도 이날 간담회에서 현안에 대한 노동계의 입장을 전달하는 기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최우선 국정과제가 돼야 한다"며 "전 세계 최하위로 평가되는 노동기본권 신장을 위해 노동관계법을 개정하는데 정부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기업 개혁과 관련해서도 김 위원장은 "노조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어렵사리 만들어진 공공부문 발전위원회가 노사정위원회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공기업 개혁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김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 노동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 ▲ 중소기업 활성화와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원하청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최저임금 현실화 ▲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국노총은 ▲ 주한미군 종사 한국인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평택이전에 따른 주거대책 ▲ 당사자 참여에 기초한 공무원연금 개혁 등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구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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