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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정제유 40년만에 첫 수출, 韓 GS칼텍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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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해외 판매가 40년만에 허용된 미국산 비정제유가 한국으로 처음 수출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텍사스산 원유를 실은 오일 탱커가 이번 주에 텍사스시티에서 한국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터프라이즈 프러덕츠 파트너스’가 생산한 비정제유 40만배럴은 싱가포르 국적 탱커 BW잠베시에 실려 텍사스시티의 항구를 떠난다. 비정제유는 4000만달러어치이며, 수입 회사는 GS칼텍스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미국 에너지업체들의 비정제유 해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는 거의 정제되지 않아 원유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초경질유 수출을 2개 업체에 허용했다.
WSJ는 2개 업체가 수출 허가를 얻은 이후 많게는 10개 회사가 수출 승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미국 에너지업체들이 휘발유, 디젤 등 정제된 연료를 수출하는 것은 자유로웠지만 정제되지 않은 원유를 수출하는 것은 약 40년동안 법으로 금지돼 있었다.

미국은 아랍국가들이 미국 등에 석유수출을 금지한 1973∼1974년 ‘오일 엠바고’에 대응해 자국의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원유 수출 금지 조치를 취했다.

WSJ는 미국이 비정제유의 수출을 허가한 배경에는 에너지업계와 미국 내 에너지 개발붐이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에서 원유가 넘쳐나는 점도 해외 판매 금지라는 빗장을 풀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셰일가스를 채굴할 수 있는 기술의 등장으로 미국은 텍사스, 사우스다코타 등에서 원유가 사상 유례없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2011년 말 이후 미국의 원유 생산은 48%나 늘어났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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