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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마스타만 들고 가는 한국인들? 아멕스·JCB·은련 반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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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카드 제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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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해외카드이용실적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비자·마스타카드의 아성에 아메리카익스프레스(아멕스), 재팬크레딧뷰로 인터내셔널(JCB), 유니온페이(은련카드) 등 기타 브랜드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국내외 사용 수수료를 낮추거나 아예 없앤 카드를 선보이면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31일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에 따르면 아멕스는 이달 초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고 국내 카드 이용분에 수수료가 없는 '에스앤(S&)' 카드를 출시했다. 해외 브랜드 카드의 경우 국내 사용 수수료가 소비자들에게 연회비 형식으로 청구됐지만 이를 없앤 것이다.
또 아멕스는 최근 하나SK카드와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 미 달러화 결제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글로벌페이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전월 실적 등의 조건 없이 온라인을 포함해 모든 외국 가맹점 해외이용 수수료가 무료다.

JCB도 이달 들어 KB국민카드와 공동으로 추가 연회비 없이 해외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한 '케이월드(K-World)' 브랜드를 론칭했다. 별도의 국내외겸용카드 발급 없이 국내전용카드 수준의 연회비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은련카드는 롯데카드와 제휴해 지난달 '유니온페이 다이아몬드카드'를 출시했다. 원래 비자·마스타카드 브랜드만 다이아몬드 카드로 출시했지만 이번에 은련 브랜드가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은련은 신한카드와도 다음달에 유니온페이 플래티늄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 은련카드의 경우 일반 등급 카드 밖에 없었지만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위해 이번에 플래티늄급 카드를 추가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비자·마스타카드와 비교해 브랜드 인지도나 영업망 등에서 부족한 점이 있지만 고객들의 비용부담을 줄여주는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도약을 시도하는 중"이라며 "아멕스, JCB 등 브랜드 카드의 경우 국내 사용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연회비가 낮아지는 형식으로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멕스와 JCB, 은련카드가 국내 카드사들과 제휴를 맺고 고객 확대 전략에 적극 나선 이유는 선두주자인 비자·마스타카드와의 점유율 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브랜드사별 해외카드이용실적 비중은 비자가 56.6%, 마스타카드가 29.0%를 기록했다. 1분기 해외카드구매실적(해외현금인출실적 제외)이 20억8000만달러인(한화 2조1300억원) 것을 감안하면 약 10억달러(1조원) 정도가 비자카드를 통해 이뤄진 결제다. 아멕스와 은련카드 등 기타 브랜드의 점유율은 14.4% 수준이다. 2011년 1분기 점유율과 비교해보면 비자는 5.6%포인트, 마스타카드는 2.9%포인트 올랐다. 아멕스와 은련 등 기타 브랜드는 8.4%포인트 가량 줄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비자와 마스타카드가 국내에서 독과점 체제라고 할 만큼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기타 브랜드들의 이번 행보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결제 시장이 어떻게 변동 될지 모르기 때문에 국내 사용분 수수료를 낮춘 카드들이 이번에 출시되면 비자와 마스타카드에 자극은 분명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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