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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내달 16일 교황 방한 때 헌정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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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내달 16일 교황 방한 때 헌정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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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다음달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헌정곡을 연주한다.

29일 한국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백건우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 때 프란츠 리스트의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연주한다.
백건우의 연주가 끝나면 기도 순서로 이어지고 교황 프란치스코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미사가 시작된다.

백건우가 연주할 8분 분량의 이 곡은 가톨릭 성인 프란치스코의 유명한 일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어느 날 산책을 하던 프란치스코 성인이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얘들아, 너희들은 특별히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 하늘을 나는 자유와 풍족한 음식과 몇 겹의 옷까지 받지 않았으냐? 너희들은 그분의 거룩하심과 영광을 세상에 전파하라."

프란치스코 성인이 강복(降福)을 하자 새들은 마치 인사라도 하는 듯 고개를 숙인 뒤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고 일화는 전한다.

프란츠 리스트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에 감동을 받아 1863년 이 곡을 작곡했으며, 나이 들어 성직자가 된 뒤 교회음악을 만드는 데 헌신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백건우는 출연료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연주에 필요한 모든 경비도 스스로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건우는 지난 24일 제주항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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