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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 특허기술, 국제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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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정보진흥센터 표준특허 창출지원사업 통해 개발…국내 중소기업 첫 ‘차세대 오디오기술 분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특허정보진흥센터 표준특허 창출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주)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대표이사 곽진삼, 이하 윌러스)의 특허기술이 국내 중소기업 중 처음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정보진흥센터의 표준특허창출지원사업을 통해 출원된 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 특허기술이 ‘동영상 압축기술 오디오분야(MPEG-H 3D Audio)’ 국제표준에 채택됐다.
이 특허기술은 연세대(총장 정갑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과 함께 개발한 ‘멀티밴드 바이노럴 헤드폰 재생기술’로 모바일 단말에서 헤드폰만으로도 현장감 있는 소리를 되살릴 수 있게 한다.

MPEG-H 3D Audio 표준기술은 이달 12일 국제표준초안(DIS)으로 승인돼 내년 상반기 공식국제표준(IS)으로 발간되며 전 세계 UHDTV방송을 위한 오디오 표준기술로 널리 쓰일 전망이다.

‘멀티밴드 바이노럴 헤드폰 재생기술’은 5.1채널 이상의 다채널이나 다객체 고실감 오디오신호를 헤드폰 재생신호로 바꾸는 기술이다. 특히 연산량 문제로 모바일환경에서 실시간처리에 부담을 느꼈던 함수 연산과정(BRIR)을 크게 개선한 게 장점이다.
사람의 청각특성을 감안하고 입력된 BRIR을 분석, 주파수별로 최적화된 필터길이를 만드는 독자알고리즘을 이용, 연산량과 음질 열화문제를 해결한 원천기술이다.

그러나 표준화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1차 경쟁에서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 ▲프랑스의 오렌지연구소 ▲중국의 화웨이 등과 경쟁했다.

음질, 연산량 등의 종합평가 때 윌러스가 제안한 기술이 1위를 했음에도 다른 기업들 견제로 2차 평가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윌러스는 프라운호퍼와 공동제안으로 표준채택을 유력하게 하는 전략을 폈다.

멀티밴드 바이노럴기술은 3가지로 이뤄져 있다. 그 중 한 부분을 프라운호퍼기술로 대체하는 협상으로 윌러스가 가진 중요 기술 2가지를 표준에 채택시킬 수 있었다.

글로벌기업들 견제로 표준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표준특허 창출지원사업의 발 빠른 전략지원을 통해 윌러스기술이 질 좋은 표준특허로 보존되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표준화를 총괄했던 오현오 윌러스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조영창 특허정보진흥센터 본부장은 “함께 경쟁하던 프라운호퍼연구소는 MP3표준을 개발한 오디오표준 및 표준특허 강자로 윌러스의 표준채택은 국내 중소기업들도 치열한 국제표준 경쟁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특허정보진흥센터는 R&D-특허-표준 연계전략을 다양하게 개발, ‘표준특허 강소기업’ 키우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오현오 윌러스 연구위원은 “시장성이 매우 큰 국제표준 기술채택에 따른 로열티수익은 물론 스마트폰, TV 등 핵심제품을 위한 미래원천기술을 확보해 관련 산업의 기술우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은 “특히 글로벌기업들이 관심을 크게 보이는 HMD와 같은 웨어러블기기에서의 가상현실 및 게임용 고실감 오디오기술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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