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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호 코트라 사장 "중국 수출 붐 다시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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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오형호 코트라 사장은 28일 "중국에 2개 무역관을 신설하는 등 신사업을 추진해 중국에 대한 수출 붐을 다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감소를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2833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증가했지만 과거 두 자릿수 증가율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됐다. 이는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대(對) 중국 수출이 0.1% 감소하며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7.7%보다 낮은 7.5% 안팎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 증가율은 1.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코트라는 올 상반기 상황이 지난 2012년과 같은 수출 비상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자체 예산을 절감해 대규모 상품전과 수출 상담회를 실시하는 등 수출 붐 조성을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 중국 톈진과 선전에 무역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톈진은 베이징 밑에 있는 항구도시로 물류 중심지다. 선전은 홍콩과 가까운 경제특구다. 이 두 지역을 수출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코트라는 우루무치와 같은 신(新)시장을 개척하고 친환경 산업,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유망분야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 내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때 동행해 한국 투자에 관심을 보인 94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상하이와 베이지 등지에서 기업설명회(IR)를 비롯한 투자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패션, IT, 엔터테인먼트, 식품 프랜차이즈 등 대중 수출 유망기업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투자유치활동과 공동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신흥시장의 개발협력사업과 연계한 진출 전략을 세우고 9월부터 현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주재원 사관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이란에는 서방국가의 핵협상 진행 상황을 보며 이란 진출 방안을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새 정부가 낙후된 인프라 개발계획을 발표한 인도에는 서남아시아지역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의 해외 정부조달시장 참가를 지원하는 'G2G 교역지원단', 러시아·북한 진출 등을 돕는 '글로벌전략지원단'을 신설하고 본사 인력 일부를 중국, 러시아, 두바이, 과테말라 등 신흥시장의 무역관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오 사장은 "무역 2조 달러, 1인당 GDP 3만 달러 달성을 위한 수출 활성화 동력 확보에 역랑을 집중할 것"이라며 "시 주석 방한 이후 달아오른 경협 분위기를 활용해 중국에 대한 수출 붐을 다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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