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첫 작품으로 '지젤' 공연, 5월에는 '교향곡7& 봄의 제전' 공연
내년 국립발레단의 첫 작품은 낭만발레의 진수 '지젤'이다. 순박한 시골처녀 지젤이 귀족청년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졌다 배신당한 후 유령이 돼 나타난다는 내용을 다룬다. 2011년 전(前) 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이었던 파트리스 바르가 안무한 버전으로,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국립발레단만의 버전으로 19세기 낭만주의적인 분위기를 온전히 살리면서 프랑스풍의 섬세한 춤과 드라마틱한 연기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오는 10월 국내초연 예정인 '교향곡 7 &봄의 제전'을 내년 5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올린다. '교향곡 7번'은 악곡의 청각적인 풍경을 신체의 공간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한 대표적인 '교향곡 발레' 장르의 작품으로, 무용을 매개체로 음악과 무용이라는 예술 간의 대화를 만들어낸다. 또 봄의 제전은 음악의 선율에 따라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동작이 주를 이루는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산하 '국립발레단 부설 아카데미'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예전에도 '라 바야데르'나 '호두까기인형'과 같은 클래식 공연에 실제로 학생들을 출연시켜 작품의 생동감을 높였으나, 내년 9월에 준비하는 사업인 'RISING STAR 1 GALA(가제)'는 앞부분을 학생들이 꾸미고 뒷부분에 국립발레단 단원들과 함께 공연하는 형식이 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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