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샤오미 부사장 '짝퉁 애플' 전격 부인…"따라한적 없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AD
원본보기 아이콘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공개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최고경영자(CEO)의 패션까지도 따라하며 '짝퉁 애플'을 자처하던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이제는 '따라한 적'이 없다고 전격 부인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해외IT매체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샤오미를 애플의 카피캣이라고 부르는 것에 아주 넌더리가 나고 지겹다"고 밝혔다.
이어 "비슷한 재능을 가진 두 디자이너가 있다면, 그들이 같은 성과물을 내놓는 것은 이상할 게 없다"면서 "누군가 같은 성과물을 내놓는 것은 문제가 되느냐"고 주장했다.

레이 준 최고경영자가 스티브 잡스의 패션과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을 따라한 데 대해서는 "잡스의 스타일을 따라한 것은 우리뿐만이 아니다"면서 "전 세계가 잡스를 따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고 부사장은 구글의 임원 출신으로, 지난해 샤오미에 영입됐다. 2008년부터 구글에 근무하며 구글의 첫 태블릿 PC인 '넥서스7'을 직접 공개하고, 구글의 글로벌 노하우를 샤오미에 이식할 인물로 기대됐다.
업계는 그가 '짝퉁 애플'을 전격 부인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짜'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보고있다. 실제로 샤오미가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공개한 신제품 Mi4는 기존에 내놓았던 스마트폰보다 고사양 스펙을 채택했다.

Mi4에는 갤럭시 S5에 탑재된 것과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프로세서(2.5GHz 쿼드코어)를 탑재했고, 1080p 해상도의 5인치 터치스크린에 1300만 화소의 후방 카메라(전방 카메라 800만 화소)가 장착됐다. 16/64GB 내장 메모리, 배터리 용량은 3080mAh다.

스마트폰 라인업을 저가폰에서 프리미엄 폰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바라 영입 이후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아시아권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샤오미의 초창기 모델인 '홍미'는 4분만에 10만대가 팔리고 '홍미노트'는 중국과 대만 시장에서 각각 1초만에 1만대, 34분만의 1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싱가폴에서도 준비한 물량 5000대가 75초만에 매진된 데 이어 인도 시장에서도 38분 50초만에 모든 물량이 매진됐다.

한편 바라 부사장은 영입 직후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홍콩과 대만을 넘어 다음 목표 지역은 성장가능성이 큰 동남아시아"라며 "세계 전역으로 샤오미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9월쯤 아시아를 넘어 브라질 시장에도 진출할 전망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