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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항공기 사고 시신 198구 수습·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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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말레이시아 항공기 MH17편이 추락한 우크라이나 동부 사고 현장에서 모두 196구의 시신이 수거돼 우크라이나 반군이 장악한 도시로 옮겨졌다고 미국 USA투데이가 AP통신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관계자와 현장을 감독하던 이들을 인용해 무장한 반군이 현장에서 비상 대응팀에 시신을 냉동차에 싣도록 했다고 전했다.
나탈리야 비스트로 우크라이나 대변인은 비상대응팀 대원들이 반군의 위협 속에 수습한 시신을 모두 넘겼다고 밝히고 "그들이 시신을 어디로 가져갔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앞서 이번 사건 희생자들의 시신을 현장에서 수거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반군과 예비 합의를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20일 오전 현장을 찾은 기자들은 반군도 시신도 볼 수 없었다며 사고 현장에서는 훼손된 시신의 부분을 찾고 있던 비상 대응팀만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미디어는 시신들이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철도 관계자를 인용해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을 실은 냉동 열차 5량이 사고 지점 인근 소도시 토레즈 역을 출발해 주도인 서북쪽의 도네츠크 방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출발에 앞서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찰단원들이 열차를 검사했으며 모두 198구의 시신이 실린 것을 확인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여객기 격추 사고로 숨진 탑승객은 모두 298명이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부총리 안드레이 푸르긴은 시신 수송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푸르긴은 이날 "현재 현장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며 수습된 시신들은 도네츠크주 남부 도시 마리우폴로 옮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 이유로 마리우폴에 현재 도네츠크주에서 정상 운영되고 있는 유일한 공항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곳으로 희생자 친인척들이 날아와 시신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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