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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농구선수권 5~6위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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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8강전서 세계 최강 호주에 석패

[아시아경제 박희준 선임기자]우리나라가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참가 사상 처음으로 5~6위전에 진출했다.

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후 1시30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이탈리아와 5~6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이로써 한국은 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출전사상 최고 성적인 6위를 확보했다. 한국은 두 차례의 예선 라운드에서 잘 싸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사상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국은 첫 출전한 1998년 대회부터 2002년, 2011년 대회까지 11위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같은 장소에서 12일 열린 8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호주에 50 대 61로 분패했다.
사상 처음 8강 진출의 꿈을 이룬 한국 휠체어농구대표팀은 12일 호주를 맞아 분전했으나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키와 팔 등 신체 조건에서 호주에 불리했다.

한국팀에서는 앉은 키가 가장 큰 ‘에이스’김동현이 18득점 9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호주의 주포 숀 노리스(18득점) 저스틴 에비슨(17리바운드)의 외곽슛을 막지 못해 13대 17로 1쿼터를 뒤졌다.

37대 45, 8점차로 뒤진 채 속개된 4쿼터에서 한국은 젖먹던 힘까지 내어 전천후로 활약하던 김동현이 종료 3분 38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해야 했다.

호주는 4년 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우승국. 이번 대회에서도 호주는 3연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했고 예선2라운드에서는 미국에게 1패를 당해 2승 1패를 기록한 최강팀이다.

김장실 대회조직위원장은 "한국팀은 이번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팀은 8일 숙적 일본을 사상 처음 격파했다. 일본에 승리한 것은 공식 대회 1군 휠체어농구경기에서는 사상 처음이다.

한국 휠체어농구는 1997년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연맹을 창설한 때부터 활성화가 되기 시작해 이제 장애인 19팀, 비장애인팀 11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의 순수 실업팀은 겨우 1개 팀(서울시청팀) 뿐이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데다 대부분 선수들이 일과 운동을 병행하는 ‘주경야독’파인 실정이다.국내외 대회가 열릴 때마다 선수들은 직장에서 눈치껏 휴가를 얻어내야 겨우 참가할 수 있다.

한사현 대표팀 감독은 “주로 국내 선수들끼리만 경기를 치러온 국내파 선수들도 강한 외국팀과 경기를 거듭하면서 눈이 떠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 열정 그리고 도전(Hope, Passion and Challenge)'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세계휠체어농구연맹에 가맹된 91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세계총회도 함께 치러진다. 대회에 관련된 소식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iwwbc2014.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 관람객에게는 음료와 간식이 제공되며 입장은 무료이다.




박희준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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