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상청 이지민 지진연구관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기상청이 0.2m의 쓰나미를 확인한 것으로 우리 기상청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이 당초 예측한 1m 수준의 쓰나미는 아니지만 예상했던 쓰나미가 측정된 것이다.
다만 이번 지진이 해역에서 발생했고 일본 동부에서 일어나,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관은 "일본 동쪽에서 발생한 지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진이 바다에서 발생해 건물이 파손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33분께 진도 6.8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지진의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도 동경 142.6도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관측된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이와테·미야기현에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와함께 이와테현의 기초자치단체는 해안 지역의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도쿄전력은 오전 4시 33분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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