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에서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회장 김민식)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정 후보는 "반값 등록금은 학생들은 부담이 줄어드니 좋아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이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인 것을 언급하며 "시립대 교수를 만나보니 대학 재정도 나빠졌고 교수들도 연구비와 월급이 깎여 좋아하지 않더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주로 대학 등록금, 주거 문화 등을 주제로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정 후보는 당초 약속된 시각보다 30여분 늦게 도착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김민식 서울대 대학신문 편집장을 비롯해 서울지역 약 15개 대학 소속의 학보사 기자 총 17명이 참석했다. 김 편집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정 후보가 20대 혹은 청년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정책을 기획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기회였다"며 "조만간 박 후보와의 간담회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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