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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미드 상영중단 명령…인터넷 규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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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당국이 최근 자국의 동영상 전문 온라인 매체들에 미국 드라마 상영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닷컴 대변인은 미국 시트콤 '빅뱅이론'과 정치 드라마 '더 굿 와이프', 범죄드라마 'NCIS', 법정드라마 '더 프랙티스' 등 4개 드라마를 웹사이트에서 상영해선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쿠닷컴에서는 더 굿 와이프만 상영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출판, 언론, 방송, 영화 등을 관장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중단 명령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웹사이트의 관계자도 지난주에 당국으로부터 '사이트를 깨끗이 하라'는 갑작스러운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쿠닷컴과 다른 동영상 매체에 내려진 것과 같은 지시를 받았다면서 중국의 인터넷 검색포털 2위 업체인 소후(搜狐) 닷컴 등 다른 사이트가 제작한 익살 위주의 미니시리즈물도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TV나 영화 등에 비해 일반인을 상대로 외국 작품을 소개하는 게 자유로웠던 온라인 동영상 매체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놨다.

중국은 구글, 트위터 등 해외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온라인 검열 강화를 통해 사용자 접속을 제한하는 등 인터넷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중국의 온라인 검열 활동을 감시하는 웹사이트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org)의 창설자는 “중국 시민에게 정보와 통신이 장악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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