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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독하게 마음먹자…엄격평가·공정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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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로 가라앉은 조직 '기살리기'…신상필벌 원칙도 강조

지난 1월 취임 후 정중동 행보를 보여준 황창규 KT 회장이 오는 6월 중국에서 열리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의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1월 취임 후 정중동 행보를 보여준 황창규 KT 회장이 오는 6월 중국에서 열리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의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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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로 침체된 KT 조직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황 회장은 "독하게 일해 다시 일어나 1등 KT를 만들어 나가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2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날 오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수십년간 회사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떠나게 돼 가슴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퇴직하는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힘내 일어나자"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1등 KT가 되도록 다같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최대한 빨리 업무체계를 정비해 고객 최우선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상필벌의 원칙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적당히 대충 살아남자는 타성은 과감히 깨뜨리고,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해보자"면서 "엄격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KT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명예가 되고 신용장이 되고,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1등 KT를 다같이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KT는 약 8300명의 명예퇴직 신청자에 대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30일 최종 인사발령을 내린다. 큰 숫자 변동 없이 퇴직 신청의 대부분이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부터 45일간 영업정지 상태였던 KT는 46일만인 오는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그간 경쟁 2사에 가입자를 빼앗기는 것을 손놓고 바라봐야 했던 KT는 24일 기본요금 납부액이 누적 70만원 이상이면 약정 1년만에 단말기 잔여 할부금과 위약금을 면제해 주는 '스펀지' 플랜과 금융사 제휴 통신비 지원 프로그램, 멤버십 무제한 혜택 등을 대거 내놓은 상태다.

명예퇴직 작업과 조직정비가 끝나고 영업도 재개되는 5월 이후를 기점으로 황 회장의 '혁신 드라이브'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통폐합 등 그룹 전반에 대한 후속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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