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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식당칸 수색 끝냈지만 생존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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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3일 세월호 구조 현장에 신형 바지선이 투입돼 잠수부들의 작업이 한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 3층 식당을 수색한 구조팀은 끝내 생존자를 찾지 못한 채 작업을 종료했다. 구조 당국은 전체 선체 내부 수색을 마친 후 한번 더 재수색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관련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고명석 대변인은 23일 진도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우선 희생자들의 손톱이 없어졌거나 손뼈가 골절돼 있다는 일부 증언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고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선내 에어포켓의 존재 여부에 대해선 "이날 작업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잠수사들이 희생자에 집중하기 때문에 에어포켓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로 투입된 바지선에 대해선 잠수부들의 작업 환경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기존 바지선은 침몰선 수상 위에서부터 떨어져서 정박한 채 작업을 했지만, 새 바지선은 세월호 선체 바로 위 수면에 자리 잡아 곧바로 다이빙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기존엔 잠수부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적고, 감압 장비도 없었지만 새 바지선은 직접 감압장비를 비롯해 편안히 휴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레인을 이용한 선체 인양에 대해선 "최후의 한 사람까지 생존자가 있다면 구조한 후에 인양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으로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 유족들과 협의해서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또 식당칸에서 희생자가 수습될 가능성이 없냐는 질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 잠수작업이라는 것이 한 곳의 수색을 마쳤다고 아무것도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체 선체 수색을 마친 후 한 번 더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잠수 작업의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작업해야 하고, 환경도 어렵고 힘들어서 혹시라도 못 찾은 희생자가 그 안에 있을 수가 있어 중복 수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정치망 어선 4척을 배치해서 계속 해저를 수색 중이며, 선박들로 하여금 사고 해역을 3중으로 에워싸 표류 시신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한때 조류가 거세고 새 바지선 설치 작업이 진행되면서 구조 작업을 중단했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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