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제9대 국립수목원장, 21일 취임식 갖고 업무 시작…수목원 초기 연구직공무원이 원장 된 첫 사례, 남편도 고위공무원인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유미 국립수목원 임업연구관(52·고위공무원)이 이날 제9대 국립수목원장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
이 원장은 최근 있은 정부 인사발령으로 광릉 숲의 보전과 산림식물의 보전·관리업무를 총괄하는 국립수목원장에 임명됐다.
이 원장은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4년 산림청 임업연구원 수목원과에서 임업연구사로 공직을 시작, 1999년 국립수목원 개원에 기틀을 만든 수목원과 식물분류분야의 최고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여성으로서의 부드러움과 지성을 겸비한 리더십으로 국립수목원의 직원융화와 기관성과 높이기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 원장의 남편도 같은 고위공무원인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으로 근무 중이어서 ‘부부 고위직 산림공무원’이 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산림청에서도 여성 고위공무원이 나옴에 따라 전체 20%에 이르는 여성공무원들의 사기 높이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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