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국토교통성 등에 따르면 세월호가 한국에 팔리기 전에 보유하고 있던 일본 해운사 마루에이페리 소속 여객선 아리아케 호(7910t)는 2009년 11월13일 일본 미에(三重)현 구마노(熊野)시 인근 해역에서 전도됐다.
아리아케 호의 사고 원인은 운행 중 파도의 충격에 의해 싣고 있던 화물이 미끄러지며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렸고 다시 파도의 영향을 받아 균형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아직 조사 중지만 '급격한 변침(變針·배의 항로를 바꿈)'으로 인해 균형을 잃었기 때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세월호는 1994년 일본 나가사키(長崎)의 하야시카네(林兼)조선소에서 제작됐는데 아리아케 호도 다음 해에 같은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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