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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TV홈쇼핑 차분…엄숙해진 중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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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견·중소업계가 세월호 침몰 사태로 무거워진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예정된 행사를 줄줄이 연기, 취소하고 나섰다. 추모 대열에 합류하는 차원에서 축제의 성격을 띠고 있는 행사는 물론 기자간담회, 마케팅 활동 등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다.

19일 중견·중소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인 홈앤쇼핑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쇼핑호스트들은 최대한 상품설명 위주로 방송을 진행하고 무대 음악 선곡도 빠른 템포의 댄스, 힙합 장르 등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또 봄 나들이철에 맞춰 피크닉 용품 중심으로 구성됐던 사은품 역시 전격 교체했다. 전순구 홍보실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나라 전체가 엄숙해 지고 있는 분위기임에 따라 당분간 차분한 분위기의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락앤락은 이날 예정됐던 '플라스틱 Good PUR 캠페인'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락앤락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녹색소비자연대가 주최하는 ‘We make Green City’ 행사에 참여, 소비자들의 플라스틱 재활용과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플라스틱 Good PUR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경숙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모든 국민이 비통함에 빠진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23일 예정됐던 노란우산공제 누적가입 40만명 돌파 기념식을 연기했다. 축제분위기로 진행할 이번 행사가 사회적 분위기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게 중기중앙회 설명이다. 중기중앙회는 세월호 구조작업 등을 지켜본 후 추후 기념식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홍보실장은 "세월호 침몰 사건에 따른 대국민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축제성 행사는 물론 각종 기자회견도 연기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주유소협회는 21일 계획한 '석유거래상황 보고제도 변경에 따른 주유소업계 영향 실태조사'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날 실태조사 발표는 정부가 석유 수급ㆍ가격 안정과 가짜 석유제품 판매 등 석유 유통질서를 확립하고자 주유소의 석유수급ㆍ거래상황 보고를 매월 1회에서 매주 1회로 단축ㆍ시행키로 한 것과 관련 항의하는 자리였다.
22일 예정됐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대책위 출범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대책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본사에서 출범식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으나 회의만 열고 기자회견은 취소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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