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러시아의 크림 자치공화국 편입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한편 미국및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나설 예정이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실시된 주민투표는 크림 공화국 내 1205개 투표소에서 이날 오전 일제히 실시됐으며 18세 이상의 성인 약 150만여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는 17일 중 최종 결과 발표가 나오는 대로 러시아 편입을 위한 정식 신청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표단을 러시아 모스크바로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행동을 규탄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영토보전과 주권을 지지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은 헤르만 반 롬푀이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의 공동성명을 통해 크림자치 공화국에서 러시아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한편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과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주민투표가 불법이라고 규탄했다. EU는 17일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개입에 대한 2차 제재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방권은 러시아에 대한 자산동결과 경제 협력 중단을 비롯,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어서 이 지역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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