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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평사들, 韓 대기업 등급 잇딴 강등…"수익성 악화"

최종수정 2014.02.17 07:00 기사입력 2014.02.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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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준으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A등급을 받고 있는 한국 기업 수는 3개로 2011년 말(7개)보다 4개 줄었다. 같은 기간 Baa등급을 받은 기업은 9개에서 13개로 늘어난 것으로 타나났다. 전체적으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평준화된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한국 기업 등급 하향 조정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났다.

무디스는 지난 4일 KT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한 단계 낮췄고 LG전자와 GS칼텍스의 신용등급도 각각 Baa3로 한 단계씩 내렸다.

피치는 지난해 말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BB로 기존보다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신평사들은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수익성 저하를 꼽았다.

KT의 경우 무선시장에서의 경쟁 과열, 유선분야에서의 매출 감소 등을 고려할 때 빠른 시일 내 수익성 회복을 통해 A3 등급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도 업황 불황 등에 따라 기존 등급에 충족할 만한 수익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 등급 하락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조정과는 달리 우리 기업들에 대한 국내 신용평가사에 대한 등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인수합병(M&A)이나 기업의 재무구조 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제 신평사들은 국내 신평사들에 비해 기업의 수익성이나 재무안정성과 같은 지표를 중요시 여긴다.

문제는 기업들의 국제 신용등급 강등이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등급 하향조정 이후 LG전자와 KT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KT의 경우 등급이 강등된 지난 4일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들이 총 144억6000만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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