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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안현수, 미국 대표가 될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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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의 유력신문 뉴욕 타임스(NYT)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다관왕을 노리는 안현수 선수가 미국 대표로 출전할 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9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의 전면 기사를 통해 안선수가 미국행을 포기하고 러시아 귀화를 선택한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안 선수가 지난 2011년 갑자기 이름을 ‘빅토르 안’으로 바꾸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을 때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크게 반겼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인 소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가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해왔고, 그 열쇠는 안 선수의 다관왕 등극 여부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NYT는 “만약 (그가) 빅토르 안이 아니고, 조( 혹은 마이크, 빌) 안이었다면 어땠을까?”며 안 선수가 미국이 아닌 러시아행을 택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NYT에 따르면 안 선수는 한국내 불미스런 사정으로 인해 국적 포기 결심한 뒤 다른 나라 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방법을 타진했으며 미국과 러시아행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이 과정을 지켜봤던 장권옥 카자스흐스탄 쇼트트랙 감독은 “안 선수는 미국행도 강력히 희망했다. 그러나 미국 이주나 재정적 지원 등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안 선수는 일정규모의 수입을 희망했으나 미국(협회)측은 이를 지원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반해 러시아는 안 선수에게 손쉬운 국적 취득과 함께 재정 지원을 적극 약속하면서 국가대표 영입에 성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장 감독은 “당시 러시아 쇼트트랙 수준은 여전히 낮았기 때문에 안 선수를 강력히 원했지만, (쇼트트랙 유망주를 보유했던) 미국은 입장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NYT는 안 선수가 3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 5개의 월드 챔피언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쇼트트랙의 강자라면서 소치 올림픽에서의 활약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뉴욕=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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