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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주민센터에 휴식 + 도서관 + 역사관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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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주민센터 2층에 복합커뮤니티 공간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민원을 처리하려는 주민들로 북적이던 동주민센터에 산뜻한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책을 보며 우리동네 역사까지 감상할 수 있는 통 큰 공간이 생긴다.

최창식 중구청장

최창식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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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중구청장 최창식)는 24일 오후 2시 회현동주민센터 2층에서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현동 복합커뮤니티공간’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동주민인사회와 함께 열려 북 소믈리에 콘서트·토크·회현동 역사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이 곳은 예전에 주민들 모임 장소로 제공되는 공간이었지만 주민 누구나 찾아와 편안히 쉴 수 있는 휴(休)공간과 작은도서관, 독서프로그램, 생일파티, 동아리 모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시설로 새 단장한 것.

한쪽 벽면에 12.6㎡ 규모로 동 역사전시관도 마련된다. 어진 이가 많이 살았다는 데서 유래된 회현동(會賢洞) 연혁, 그리고 조선시대부터 일제, 근·현대까지 동네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자앨범, 그래픽, 사진, 지도 등을 전시한다. 토박이 인터뷰 등 동네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도 제작해 상영한다.
또 축소한 남대문시장 모형을 전시, 한국 최초의 다방이었던 ‘남대문역 기사텐(喫茶店)’을 기리기 위해 춘천에 있는 한국 최초 원두커피 다방인 ‘이디오피아벳’에서 기증한 분나세트도 전시한다.

이처럼 만남의 장소였던 동주민센터 한 공간이 휴식과 책, 역사전시관까지 세가지 공간과 세가지 기능을 갖춰 칸막이 없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은 회현동이 전국에서 최초다.

이 공간 조성 사업은 지난 2012년 중순부터 추진됐다.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주민모둠방이라지만 책 수백권과 몇대 컴퓨터, 몇 개 책상만 있는 휑한 공간을 사랑방처럼 편리하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주민들과 직원들의 작은 고민에서 시작됐다.

수차례 주민자치위원회 논의를 거쳐 작은도서관을 만들자는데 의견을 모았고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신청해 2013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마침 중구도 동주민센터에 커뮤니티 공간 조성 대상지로 회현동을 선정, 1동 1역사전시관 조성 사업에 따른 역사전시관 설치도 추진중에 있었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추진할 경우 공간 확보가 어렵고 예산낭비 우려도 있어 세가지 사업을 통합해 추진하기로 하고 구청 도시디자인과, 건축과, 인테리어 설계 전문가, 관련 교수 등과 수차례 자문회의를 가졌다.
회현동주민센터내 복합커뮤니티공간

회현동주민센터내 복합커뮤니티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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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공간디자인 설계가 진행됐고 지난 6일 회현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앞으로 동주민센터에 오면 즐거워질 것 같다며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고 이때 나온 환기 및 예쁜 의자 설치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이 설계에 반영했다.

복합커뮤니티공간 운영은 동주민센터에서 맡아 전문인력을 배치해 도서대여, 커피제공, 역사관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창식 구청장은“관공서 이미지를 벗고 회현동 복합커뮤니티공간이 문화 컨텐츠와 주민휴식공간, 재미있는 모임 장소 등 더 많은 주민들이 찾아오는 우리동네 공동체 인프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며“앞으로 광희동 등 다른 동에도 점차 이런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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