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SMA 협상 타결
이번에 체결된 제9차 방위비 분담특별협정(SMA)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적용되며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된다. 연도별 인상률은 전전년도 소비자 물가지수(4% 상한)를 적용키로 했다.
협상 과정에서 야권 등은 미사용금액이 많다는 이유로 분담금 총액 감액을 주장한 바 있어 국회 비준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을 확정한 데 이어 분담금의 이월, 전용, 미(未)집행 문제와 관련해 방위비 제도를 일부 개선키로 했다. 여기에는 ▲분담금 배정 단계에서 사전 조율을 강화하고 ▲군사건설 분야의 상시 사전협의 체제를 구축하고 ▲군수지원 분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복지를 증진하는 한편 인건비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한미 양국은 1991년부터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대한 SMA를 체결하고 미측에 방위비를 지급해왔다.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그동안 총 8차례의 협정을 맺어 왔으며 2009년 체결된 제8차 협정은 지난해 말로 적용시기가 끝났다. 양국은 지난해 7월부터 전날까지 제9차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