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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150억달러' 美 재산증식 1위 오른 카지노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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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 셸던 애덜스 라스베이거스 샌즈 회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셸던 애덜슨 라스베이거스 샌즈 회장(80·사진)은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미국인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2년 말 220억달러였던 애덜슨의 재산은 2013년 말 370억달러(약 39조1645억원)로 불었다. 2013년 들어서만 150억달러, 다시 말해 하루에 약 4100만달러(약 434억원)씩 재산이 증가한 셈이다.

<출처: 블룸버그>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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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덜슨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136억달러),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CEO(133억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121억달러)을 제치고 2013년 미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애덜슨의 재산 대부분은 샌즈 주식이다. 그는 샌즈 지분 52%를 갖고 있다. 샌즈의 주가가 2013년 70% 폭등해 그의 재산도 폭증한 것이다. 현재 샌즈의 시가총액은 640억달러다. 따라서 애덜슨의 지분 가치만 330억달러가 넘는다.

어떻게 보면 애덜슨이 금융위기 당시 샌즈에 적극 출자해 살려낸 보상을 받고 있는 셈이다. 샌즈는 2004년 12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당시 공모는 29달러다. 주가는 2007년 10월 사상 최고인 144.56달러까지 올랐다. 이듬해 금융위기가 본격화하면서 호텔·카지노 사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샌즈의 주가는 2009년 3월 1달러선으로 쪼그라들었다.

샌즈가 위기로 허덕이자 애덜슨은 자기 돈으로 샌즈의 자금운용에 숨통을 틔워줬다. 그리고 미 경기가 살아나면서 현재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애덜슨은 우크라이나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고 어머니는 뜨개질 가게를 운영했다. 애덜슨은 12세에 일찌감치 신문팔이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이스라엘 일간지 '이스라엘 하욤'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16세에 사탕 자동판매기 사업을 했다. 그 외에 모기지 브로커, 투자 자문사, 금융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화장품 판매 사업, 여행 사업까지 손댔다.

애덜슨은 젊은 시절 컴퓨터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산업 박람회인 컴덱스(COMDEX)를 만든 이가 바로 그다. 그가 1988년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인수한 샌즈의 호텔·카지노가 현 사업의 모태였다.

라스베이거스·마카오·싱가포르에서 호텔·카지노 사업을 하고 있는 애덜슨은 최근 유럽 시장 진출과 아시아 시장 확대까지 꾀하고 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스페인에 300억달러 규모의 유럽 최대 리조트를 건설하려던 계획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의 주요 도시들에 리조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은 여전히 검토 대상이다.

애덜슨은 아시아 시장 확대에 대해 고려 중이라며 대상으로 한국과 일본을 언급했다. 그는 2005년 방한한 가운데 전라남도에 카지노를 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에서는 도쿄 올림픽에 앞서 최근 카지노 합법화 관련 법안이 발의됐다. 일본에서 카지노가 합법화하면 연간 100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덜슨으로서는 도쿄 올림픽이 또 다른 기회가 되는 셈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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