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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개발자, 이번엔 삼성서 'SAMI'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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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줄리아 캘리포니아 삼성 혁신 연구소 부사장

▲루크 줄리아 캘리포니아 삼성 혁신 연구소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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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에서 '시리' 개발을 감독했던 루크 줄리아가 이번에는 삼성에서 'SAMI'를 개발한다. SAMI는 삼성이 추진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물체의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10일 정보기술(IT) 매체 맥 월드에 따르면 루크 줄리아는 지난 금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복합 상호작용을 위한 삼성 아키텍처' 프로젝트를 시연했다. 줄리아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에 있는 삼성 혁신 연구소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줄리아는 컨퍼런스에서 이 서비스가 어떻게 개인 건강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그는 손목시계형 헬스케어 제품 '핏빗'과 심장 보니터 장비를 착용하고 무대를 수차례 뛰어다녔다. 이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만 수집됐던 정보들이 SAMI를 통해 수집·처리되고 하나의 앱으로 표시되는 원리와 과정을 관객에게 설명했다.

줄리아가 "나 어떻게 하고 있어?"라고 묻자 앱이 "오늘 목표는 달성했다"고 답했다. 간단한 대화였지만 줄리아는 좀 더 체계적인 분석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언제 운동이 필요하고 언제 쉬어야 할지를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아직 초기 단계인 SAMI는 무선 통신으로 연결된 장비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웨어러블 컴퓨팅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나 자동차 제조사 등이 사물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통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다. SAMI에는 시리와 유사한 음성인식 기술이 사용된다.
인터뷰를 통해 줄리아 부사장은 "삼성은 하드웨어를 만드는 제조사지만 아이클라우드와 다른 무언가를 제공하고 싶다"며 "데이터가 어떤 장비에 있든지 원래 형식 그대로 수집해 표준화한 후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AMI 개발을 위해 핏빗, 스마트워치 제조사 페블, 심장 모니터 장비 제조사 바이탈 코넥트 등 50여개 회사가 협력 중"이라며 "6개월 전 SAMI 프로젝트했다. 3~5년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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