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2일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하기에 앞서 '국무위원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강조했다. 최근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염두에 둔 듯 정 총리는 "국무위원은 개인적인 영예나 사익에 앞서 국정을 최우선에 둬야 하며 공직사회에 모범이 돼야 한다"며 "최근 국무위원의 사퇴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정부의 신뢰를 손상시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정기 국회에 대비해 각 부처는 긴장감과 함께 각종 민생법안과 중점 법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새 정부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그동안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각종 민생법안과 중점법안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각 부처는 긴장감을 가지고 국회와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정기국회의 이슈와 쟁점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한 목소리로 정부 입장을 정확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예산안과 법안처리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이나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핵심 국정과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추진하고 미국발 양적완화 축소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미약한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세수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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