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다른 고객센터의 문의를 집계한 결과 중고 수입차에 대한 문의는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차의 경우 평균 무상보증기간인 3년이 지나면 적게는 30%, 많게는 50% 정도의 감가율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반값 중고차'가 되는 틈을 노리는 것이다.
최경욱 매물관리부 팀장은 "경기불황과 사회 양극화가 심화된 가운데, 중고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중고차는 새 차에 비해 보험료나 세금이 20~80% 정도 저렴하고, 연식별 중고차 감가율에 따라 과세표준액도 달라지기 때문에 더 경제적이라 차테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뉴모닝의 경우 2013년식이 780만~1000만원대, 레이 2013년식이 1100만~1300만원대 정도다. 닛산 큐브 2011년식은 1550만~193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5년 이상 된 경차의 경우 신차 대비 50% 정도의 감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중고차는 할부 구매 시 신차에 비해 금리가 매우 높아, 예산에 맞게 계획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의 메리트는 '현금 결제' 시 극대화되기 때문에, 중고차는 돈 없는 사람들이 타는 차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무작정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며 "중고차는 할부 구매 시 높은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의 경제상황에 따라 저렴한 중고차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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