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감독 지안프란코 로시 감독의 작품인 사크로 GRA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도시외곽순환도로 GRA 주변에서 살아가는 응급구조원, 매춘부, 어부, 별난 귀족, 공영아파트 세입자 등의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주최국인 이탈리아 영화가 황금사자상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98년 지아니 아멜리오 감독의 '우리가 웃는 법(The Way We Laughed)'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사크로 GRA는 다음 달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 '성스러운 도로'라는 제목으로 국내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남우주연상은 미스 바이올런스의 테미스 파노가, 여우주연상은 '어 스트리트 인 팔레르모'(A Street in Palermo·팔레르모의 결투)의 엘레나 코타가 받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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