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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성능 추가해 F/A-18 어드밴스트 슈퍼호넷 만든 보잉의 우려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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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후보기종 업체로 거의 낙점된 미국의 보잉은 기존 전투기에 스텔스 기능을 추가해 수십년 된 기종을 활용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드밴스트 슈퍼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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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완전한 스텔스 전투기로 가는 중간다리로 내놓은 것은 한국에 제공하겠다는 F-15SE 뿐이 아니다. F/A-18E/F 슈퍼호넷을 개량한 어드밴스트 슈퍼호넷도 있다.

보잉 등 미국 방산업계에 따르면, 보잉과 보잉의 파트너인 노드롭그루먼은 최근 어드밴스트 슈퍼호넷의 시험비행을 완료했다. 8월5일부터 21번의 시험비행을 했다.

F/A-18 슈퍼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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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호넷은 F/A-18 호넷기를 개량한 대형 다목적 전투기이자 해군 함재기인데 어드밴스트 슈퍼호넷은 이것에 스텔스 기능을 추가했다. 슈퍼호넷은 길이 18.31m, 날개 너비 13.62m, 높이 4.88m, 기체 중량 13.864t, 최대 이륙중량 29.9t인 슈퍼호넷은 최고 상승고도는 15㎞로 고고도에서 마하 1.8의 최고속도를 내며 항속거리는 1095㎞에 이르는 뛰어난 전투기다. 더욱이 11개 외부 무기 장착대에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하푼 미사일과 함 미사일, 메버릭 미사일 등 최대 8.05t의 각종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호넷의 무장장착대는 9개다.

미 해군은 현재 456대의 슈퍼호넷을 운영중인데 241대는 F형, 196대는 E형이다.

어드밴스트 슈퍼호넷의 특징은 우선 외부 연료탱크인 컨포멀 탱크를 장착한 게 눈에 띈다. 컨포멀 탱크의 순중량은 프로토 타이프는 680㎏이지만 양산형은 395㎏이 될 예정이다. 이 안에는 3500파운드의 연료가 들어가 항속거리를 481㎞ 늘린다. 컨포멀 탱크는 마하 0.84 이하의 아음속에서는 항력 증가는 없고 마하 0.6에서는 항력이 오히려 줄어든다고 보잉은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 특징은 내부무장 포드(EWP)다. 프로토 타이프에서는 순 중량은 950㎏이지만 양산형은 408㎏으로 줄어들고 탑재 무장능력은 1134㎏이나 된다. 이 안에는 6발의 소구경 폭탄이나 2발의 암람 공대공 미사일 혹은 2발의 500파운드급 페이브웨이 레이저 유도폭탄을 적재할 수 있다.

덕분에 무기 탑재량은 슈퍼호넷보다 22% 정도 늘어난다.

어드밴스트 슈퍼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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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포멀 탱크와 EWP는 어드밴스트 슈퍼호넷의 저관측성(low-observability) 즉 스텔스 기능 향상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세 번째 특징은 기체의 스텔스 처리다. 레이더피탐면적(ROC)을 유발하는 부분에 레이더 흡수 물질이나 도료를 발라 RCS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슈퍼호넷에 비해 RCS가 5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 번째 특징은 추력이 20% 정도 향상된 신형 F414 엔진을 장착했다.

이밖에 360도 레이더 미사일 경보장치, 대형 조종석 디스플레이, 내부 적외선 추적장치(IRST) 등은 옵션으로 제공된다.

F/A-18 호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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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량했지만 어드밴스트 슈퍼호넷은 F-22 랩터나 F-35 합동공격기와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다. 4.5세대 전투기로 불러야 한다. 그래도 1983년 첫 도입한 호넷을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30년 넘게 사용하고도 앞으로 더 우려먹으려는 보잉의 용기가 부러울 뿐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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