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사진이나 영화용 필름 사업 대신 상업용 인화전문회사로 축소되며 위상은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연방 파산법원의 앨런 그로퍼 판사는 이날 코닥이 앞으로 상업용 및 포장용 인쇄사업 부문에 집중하겠다면서 제출한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였다. 코닥은 다음 달 3일자로 파산보호에서 벗어나게 된다.
코닥 측 변호인은 총 41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설명한 뒤 "코닥은 지난해 초 파산보호를 신청하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회사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1880년 설립된 이스트먼 코닥은 한때 '필름의 대명사'로 통했지만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첨단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놓고도 상업화를 주저하다 경영난에 시달렸고, 지난해 초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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