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내년 2월 MWC 2014 기조 연설자로 초청..카카오톡 혁신 평가 의미
이석우 대표는 12일 본지와 통화에서 "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로부터 기조연설자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한국을 방문한 앤 부베로 GSMA 사무총장 일행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제의받았다. 당시 이 대표가 확답을 하지 않자 부베로 사무총장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비롯해 해외 유수의 벤처ㆍ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설자로 나섰으며, 카카오는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GSMA가 이석우 대표를 초청한 것은 카카오톡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톡의 사용자 수는 이달 기준으로 글로벌 가입자 1억명을 넘었다. 부베로 사무총장은 "카카오는 외국에서 보는 시각에서도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GSMA측은 이번 방한에서 미래창조과학부ㆍNHNㆍ삼성전자ㆍ이사회 멤버인 SK텔레콤ㆍKT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와는 LTE-A(어드밴스드)와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모바일커머스 사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통신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차세대 통합메시지서비스(RCS) '조인'의 삼성전자 단말기에 탑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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