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희토류 광물 17가지는 아이폰에서부터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산업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3년간 희토류에 대한 통제력을 늘려감에 따라 희토류에 대한 가격 결정권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중국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은 2월 이후 매월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4월의 희토류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6배 가량 늘어난 2196t을 기록했다. 이는 3월 수출물량에 비해서도 28% 증가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늘어난 원인으로, 일본으로의 수출 증가를 꼽고 있다. 일본은 중국에서 판매하는 희토류 수출 물량의 3분의 2가량을 소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일본간의 경제적인 유대관계가 긴밀한데다, 희토류 가력 또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수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본 경제가 최근 들어 성장세를 보이는 것도 희토류 수요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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