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매장 회전율을 높이는 대신 고객 체류시간을 늘려 객단가를 끌어올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불황의 장기화로 당장의 매출보단 충성고객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체험과 재미,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힐링형 소통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신촌에 위치한 '독다방'은 매장을 고객 성향에 맞춰 일반 카페 분위기 공간과 열람실 분위기의 공간, 스터디그룹용 모임공간 등 세 공간으로 나눴다. 커피전문점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코스피족'이 늘고 있는데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과 모임을 즐기는 장소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춘 것이다.
아메리칸 그릴&샐러드 레스토랑 애슐리는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험 운영하던 '오전 10시30분 오픈' 제도를 최근 전 매장으로 확대해 다른 경쟁업체보다 개점 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남편과 아이를 보내고 난 주부들이 직장인들이 몰려드는 점심시간을 피해 조금 일찍 모여 편안하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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