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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송수신 법적 확인받는 '#메일' 유무선 포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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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최근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A씨는 졸업한 B대학의 성적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적지 않은 귀찮음을 감수해야만 했다.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에서 파일 형태로 받아 이를 인쇄해 사용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취업하려는 C기업이 이메일로 서류를 접수하는 탓에 인쇄한 성적 증명서를 다시 스캔한 뒤 이를 이메일에 첨부해 보내는 이중고를 겪어야만 했다.

C기업도 입사지원서류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 입사 지원자가 직접 성적증명서를 기업에 보내는 탓에 위·변조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A씨와 C기업이 겪는 문제의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정부에서 만들어 법적 효력을 갖는 공인전자주소 ‘샵(#)메일’을 통해 전자문서를 보내는 것이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5일 디지털존, 마크애니, 블루코어 등 3사와 국내 최초로 ‘#메일 기반 유무선 포털 서비스’ 구축을 위한 4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4개 회사는 뛰어난 보안성과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서비스 개시에도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일’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메일'이란 '앳(@)'으로 주소가 구성되는 이메일과 달리 샵(#)으로 주소를 만들고, 송·수신 여부를 법적으로 확인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전자메일 방식이다. 예를 들어 #메일 주소 형태는 OOO#sk.co.kr 이 된다.
‘#메일’을 위의 사례에 적용하면 A씨는 대학에서 서류를 직접 받아 기업에 보내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대학에 서류를 요청하면 대학은 기업으로 곧장 서류를 보낸다. A씨는 쉽고 편하게, C기업은 위·변조 우려가 없고, 법적 효력을 갖는 서류를 바로 받게 된다. 또한, A씨가 #메일 계정을 만든 후 대학에서 법적 서류를 받아 C기업으로 보낼 수도 있다.

9월 중 문을 열 '#메일 기반 유무선 포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서 포털 형태로 '#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문서 송·수신 플랫폼이다. 국내에서 '#메일' 기반 전자문서를 위한 포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일 포털'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용자들이 보안이 필요한 여러 종류의 전자문서를 한 곳에서 '#메일'로 처리할 수 있어 쓰기 편해질 전망이다. 또한 전자문서로 서비스하고 싶어도 자금부족과 보안에 대한 우려로 현실화하지 못했던 국내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메일'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메일’이 활성화되면 상거래 증빙이나 계약 증빙 외에도 우체국의 등기나 내용 증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2011년 우정사업본부 통계에 따르면 1년에 이뤄지는 내용증명은 연간 600만건, 등기는 1천100만건에 달하는 만큼 이 서비스를 ‘#메일’을 통해 이용하게 되면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다.

신창석 SK텔레콤 기업사업1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메일 기반 포털'을 구축, 사용자들이 쉽고 편하게 보안이 필요한 중요한 전자문서를 온라인에서 쉽게 사용하실 수 있게 만들겠다"며 "앞으로는 '#메일' 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적극 개발해 국내 전자문서 시장의 수준을 높이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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