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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업무보고]화이트 해커 3000명 양성한다

최종수정 2013.04.18 10:00 기사입력 2013.04.18 10:00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보안 인력 양성화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화이트 해커 3000여명을 양병한다. 또 국가 사이버안보 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컨트롤타워를 구성하고 구멍 뚫린 법제 보완에 나선다.

미래부는 18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사이버 위협정보 실시간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악성코드 확산 방지를 위한 법제도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담인력 양성과 법제 정비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오는 2017년까지 북한과 같은 수준인 3000여명 이상의 화이트 해커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해커는 보안업계에서 일하는 전문인력을 제외하면, 몇백명 수준에 불과하다. 북한 해커가 수천만명 수준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최근 정치적 목적의 '핵티비즘(hacktivism)'이나 사회혼란 조성을 노리는 사이버 테러 사례가 급증하고 국가 안보의 실질적 위협과 직결되는 만큼 국내 보안 인력들은 양성화에 대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화이트 해커 양성 등을 통해 보안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한 '정보보안우수두뇌사업'을 위해 올해 추경예산 8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위협정보 실시간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악성코드 확산 방지를 위한 법제도 마련에도 나선다. 주요 방송ㆍ은행사 전산망을 마비시킨 3ㆍ20 대란으로 민ㆍ관ㆍ군을 아우르는 범국가적 대응체계 구축에 대한 요구가 커진 만큼 사이버 테러를 조기 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구축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방송사와 민간데이터센터 등을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하고, 민간기업 보안수준 인증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3. 20 대란의 후속조치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방송ㆍ금융사는 대규모 민간시설이지만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돼 있지 않아 정부의 사전점검도 받지 않는 상태였다.

이 때문에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주요 기간시설들에 대한 고도화된 방어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미래부는 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을 현행 209개에서 오는 2017년까지 300개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사전점검을 받는 기반시설이 향후 4년간 44% 증가하게 된다.

기업 보안수준 인증제도 확대해 올해 150건에서 2017년까지 500건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민간 보안수준 인증제는 정부가 민간기업 보안 관리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제도로 사기업들의 보안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와 함께 사이버왕따 상담센터 설치 운영, 인터넷 중독 사전 진단 지표 개발과 보급 등 사이버윤리 정착과 인터넷 중독 대응에도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소프트인재 양성에 대한 미래부의 소신을 드러낸 대목으로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게임이나 인터넷 같은) ICT 결과물만 가지고 놀기 보단 소프트웨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에 기반해 호기심과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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