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임직원 고객소통 강화...사내방송서 시트콤 형식 시리즈
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사내방송(SBC)를 통해 지난달 25일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란 프로그램을 10회 시리즈로 내보내고 있다. 5분 분량의 이 프로그램은 재연배우와 직원들이 무심코 저지르기 쉬운 비매너 행동들을 상황극으로 꾸며 보여준다. 시트콤 형식을 택한 것은 숙지해야 할 에티켓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기 위해서다.
삼성이 글로벌 비즈니스 배우기에 나선 데는 외국인들과 마주할 일이 많아지면서 글로벌 매너를 숙지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스마트폰 등 세계 1위를 달리는 품목이 증가하면서 국내외에 유입되는 외국인 임직원 수와 삼성을 찾는 고객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에 근무하는 외국인 숫자가 2009년 600명에서 지난해 1000명으로 늘어났다. 매년 100명 이상의 외국인 인재들이 서울 서초동 본사는 물론 수원, 화성 등의 사업장에 새로 둥지를 튼 셈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해외로 사업영역이 확장되면서 진출한 법인수가 늘어나 글로벌 에티켓 숙지는 이제 필수가 됐다"며 "신임임원과 일반직원을 상대로 에티켓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고 이의 일환으로 사내방송도 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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