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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줘" 피싱위협 메신저 '본인인증'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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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인증 실패 제한 횟수 조정키로
유선 전화에는 "국제전화입니다" 음성 추가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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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회사원 이민화씨는 최근 네이트온을 통해 메신저 피싱 사기를 당할 뻔 했다. 같은 회사 동료로부터 온 대화창에 뜬금없이 "사정이 급한데 50만원만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평소 서로 존대를 하던 그가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하는 것도 이상했거니와 대뜸 돈 부터 빌려달라는 말에 당황해하던 이씨는 메신저 피싱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아니나다를까, 동료에게 연락해보니 이곳저곳에서 똑같은 메시지를 받았다며 "해킹을 당한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한 피싱 사기 사건이 극정을 부리자 정부가 강력 대응에 나섰다. 친구끼리만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가입요건을 강화해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메신저에 가입할 때 본인인증 방법을 강화한다. 회원가입을 할 때 문자서비스를 통해 본인인증을 할 경우 인증 실패를 제한하는 등 본인인증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타인이 사용자 이름을 훔쳐 메신저 서비스에 가입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방통위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메신저 사업자가 이용자들에게 화이트리스트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화이트리스트는 서로 친구로 등록한 이용자로부터만 메시지를 주고 받도록 하는 방법으로, 친구로 등록하지 않은 제3자는 나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없다. 아울러 사업자가 메신저 사업자가 각종 신규 서비스를 오픈할 때 피싱 방지를 위해 자율적으로 점검할 항목들을 정의한 점검리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피싱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유선전화 보이스피싱 예방에도 나선다. 유선전화는 휴대폰과 달리 국제전화가 와도 발신번호를 확인하기 힘들뿐더러 국제전화 수신거부 서비스 자체도 전무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취약했다.

방통위는 올해 중 유선전화 단말기 사양을 변경해 국제전화 수신 시 "국제전화입니다"라는 음성 벨소리가 날 수 있도록 부가 기능을 개발하고, 유선전화에도 국제전화 수신거부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향후에도 피싱 사기 사건을 차단하는 방안을 강화해 피해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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