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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전직원들, iOS·안드로이드 대항마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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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업계 1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에서 이제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밑바닥까지 전락한 노키아의 전 직원들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대항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노키아의 전 직원들이 설립한 '욜라'라는 업체가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세일피시'를 선보이고 자체 개발 스마트폰도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욜라는 '미고'라는 OS를 지난해 7월 인수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에 내놓으려 작업 중이다. 미고는 노키아가 인텔과 함께 개발하려던 OS다.

주목할만한 것은 욜라가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통해 기반 다지기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이는 다시 말해 중국 시장을 장악한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경쟁하겠다는 의미다. 욜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딜론은 "중국인들의 안드로이드 사랑이 대단하다"며 "중국 시장에서 자리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욜라는 지난해 중국 최대 휴대전화 유통업체 디폰과 올 여름 선보일 휴대전화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디폰은 중국 내에 2000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욜라는 휴대전화 개발 작업을 중국 시장에 대해 잘 아는 홍콩에서 진행 중이다.

욜라는 저가보다 고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중국에서 1년 안에 가격 500~800달러(약 53만7250~85만9600원)짜리 스마트폰 수백만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다.
욜라는 세일피시를 다른 휴대전화 업체에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욜라가 완전히 새로운 기업이 아니라 노키아의 미고를 계승한만큼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그 덕인지 욜라는 벤처캐피털로부터 1350만달러를 확보했다.

실적부진 탓에 고민 중인 애플은 저가 아이폰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려 들 것이다. 그러나 욜라가 선전할 경우 애플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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