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ㆍ이창환 기자] 포스코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투자 축소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대한 몸을 움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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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포럼에서 올해 연결 기준 7조~8조원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포스코의 신규 투자 집행금액 7조2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통상 투자 계획보다 실제 집행되는 금액이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투자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실제 포스코는 지난해 연초 투자 규모를 8조3000억~9조5000억원으로 잡았으나 하반기 들어 8조4000억원으로 조정했다.
단독 기준으로는 올해 3조5000억~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역시 지난해 집행금액 3조6000억원과 비슷한 규모지만 당초 포스코가 지난해 투자 목표를 연초 4조5000억~5조1000억원에서 하반기 3조9000억원으로 낮춰 잡았던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투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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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올해 투자 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30일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3조85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고 대부분 M12 용량 증설을 위해 이뤄졌다"며 "올해는 투자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또한 "올해 투자는 반도체 수급과 시황여부, 환율 변동에 따라 연말 투자 유무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미세공정과 연구개발(R&D) 투자는 1분기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SK그룹으로 편입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장 증설을 포함해 이탈리아 플래시메모리 반도체회사 아이디어플래시와 미국 낸드플래시 컨트롤러업체인 LAMD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박민규 기자 yushin@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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