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빌딩 전문 중개업소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김정은은 청담동 도산대로 이면에 위치한 빌딩을 69억5700만원에 매입, 2011년 15억8000만원을 들여 신축했다. 현재 인근 시세를 고려했을 때 이 건물의 가치는 110억원으로 김정은은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설명이다.
대법원 등기부등본을 보면 김정은은 빌딩 매입 당시 일부 자금을 국민은행에서 대출받았다. 채권최고액은 32억5000만원으로 실제 대출금은 25억~2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1년 8월 추가 대출도 받았다. 채권최고액은 10억4000만원으로 8억원가량의 대출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율 연 4~4.5%로 가정했을 때 매달 1000만~1200만원을 은행에 내는 것으로 추산된다.
권오진 원빌딩 팀장은 "지난해 김정은 소유 빌딩 주변인 압구정로데오역에 분당선이 새로 개통했고 빌딩 양 옆에는 국내 최대 식품전문관인 신세계백화점 프리미엄 식품관 'SSG푸드마켓'이 개점, 삼성생명도 투자 개발계획을 발표했다"며 "차병원 쪽에서도 인근 건물을 매입하고 있어 김정은의 빌딩은 앞으로도 투자 수익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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