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베 취임 "위기돌파 내각 구성..美와 동맹 강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디플레 탈출 위해 강력한 조치
美동맹 강화, 日외교 근간 돼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6일 일본 제 96대 총리에 공식 취임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일본이 직면한 경제적·외교적 위기 극복을 약속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5년3개월 만에 다시 총리에 오른 아베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경제 재건을 위한 강력한 부양책 추진과 외교 위기 극복을 위한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일본의 외교 관계가 주변국과의 마찰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오히려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통해 외교적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 강화가 일본 외교의 기본이 돼야 한다며 중국 등 주변국과 영토 분쟁으로 흔들리고 있는 일본의 외교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과의 동맹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국가 안보는 분명하고 현실적인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미·일 동맹 강화가 일본 외교 안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과 일본 간 신뢰를 다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취임 후 첫 방문지가 미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달 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수 있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강력한 경제가 일본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력한 경제를 되찾지 못 하면 일본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열심히 일하는 일본 국민들이 더 나은 내일이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도록 일본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아소 다로 전 총리를 부총리 겸 재무상에 지명하는 등 내각 인선을 마무리했다.

그는 새로 탄생한 내각에 대해 '위기 돌파 내각'이라고 설명하며 모든 각료에게 경제 부활을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디플레이션 탈출은 현 정권에 부과된 사명이라며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대범한 경제조치를 취할 것을 밝혔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6일 중의원 선거 압승 직후 연정을 구성키로 한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회동했으며 약 10조엔 규모의 추가 경정 예산 추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도 대규모 추가경정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임 아소 다로 재무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가 경정 예산에 대한 초안이 1월 중순까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정확한 추경 예산 규모를 정하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디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3년 안에 원전 재개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