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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엔화대출 취급 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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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엔화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을 벼랑끝으로 몰아세웠던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감독원이 향후에도 엔화대출 취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들어 원·엔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환율변동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국내은행 엔화대출 연체율은 1.48%로 6월 말(1.43%) 대비 소폭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41%로 6월말(2.59%) 보다 낮아졌다. 금감원은 일부 업종(제조업 등)의 경기부진으로 1분기 중 전년말 대비 건전성이 악화됐지만, 이후 부실자산 정리에 나서면서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말 현재 원엔환율은 1320.6원으로 올해 연중 최고점인 1514.6원(1월10일) 대비 194.1원 하락했다. 엔화대출로 이자 및 원금상환에 허덕이던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다소 완화된 셈이다.

엔화대출 잔액도 지난 2008년 1조4903억엔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와 9월말 현재 1조1700억엔으로 줄었다. 차주별로는 개인사업자(42.8%)를 포함해 중소기업 비중이 92.8%다.

금융감독원은 그간 엔화대출의 만기연장을 원활히하고 차환금리의 상승 억제를 지도하는 등의 대응노력을 통해 대출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도 풍부하고 양호한 차입여건 하에 조달금리도 낮아지고 있어 대출금리의 하향 안정화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엔화대출 취급에 대한 감독 강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환율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실물경기 부진 가능성 등이 있어 이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외화부실자산 정리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차주에 대한 환위험 고지 등 환리스크관리 강화,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 준수 지도 등 엔화대출 취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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