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리핑]
다섯줄 요약
도현(김성민)과의 이혼을 결심한 혜진(정애연)은 실질적인 이혼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가고, 도현 역시 혜진의 달라진 태도에 새로운 국면을 예감한다. 우여곡절 끝에 호텔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합의 한 혜윤(정소민)과 정훈(성준)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하지만 어머니들의 신경전은 그칠 줄을 모르고, 은경(선우은숙)은 혜윤을 불러 예단에 대한 약속을 받아낸다. 그리고 예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들자(이미숙)는 정훈의 집에서 마련해 줄 신혼집의 규모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Best or Worst
Best: 흔히 드라마는 현실의 일부를 모사하는 것으로 리얼리티를 획득했다는 착각에 빠지고는 한다. 그러나 <우리가 결혼 할 수 있을까>는 충실하게 조사한 내용을 1차원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그것을 재료 삼아 실감나는 인물들을 빚어냄으로써 생생한 리얼리티를 성취하는 작품이다. “남자가 해오는 집값의 1/10이 예단”이라는 대사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는 이것으로부터 인물의 갈등과 대립을 배양시킨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의 욕망과 행동은 끊임없이 상대방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캐릭터가 스스로 생명력을 갖게 만든다. 출생의 비밀은커녕 세상 누구나 한마디씩 거들 수 있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채워져 있지만 결코 헐겁거나 싱거워 보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욕심에 대한 이야기로 결혼을 말하고, 결혼에 대한 탐구로 인간을 말한다. 그리고 그것이 드라마의 기능이라면 기능이다.
- 예신1) 여러분, 호텔에서 결혼식을 하면 조명이 좋아서 신부가 예쁘게 보이기 때문에 스드메2)에 크게 투자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원판3) 사진이 웬만하면 잘 나오기 때문이죠.
각주 1)예비신부 2)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3)예식날 찍는 기념사진
- 아무리 성준처럼 잘생긴 사위라도 번번이 커다랗고 털 날리는 곰인형 가져다주면 좀 싫을 듯...... 여보게, 다음번에는 브라우니 인형으로 부탁하네.
- 아무리 결혼을 앞두고 알콩달콩한 커플이라지만 시시때때로 진한 스킨십 나누는 모습은 좀 싫은 듯..... 따... 딱히 질투가 나서 그런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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