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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안철수 단일화 이끄나.. "거국내각 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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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잘 운영할 사람이 있고,
선거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신적 멘토로 알려진 법륜스님은 22일 "국가를 잘 운영할 사람과 대통령이 될 사람이 협력한다면 국민들에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장외 야권 대선주자인 안철수 원장과 민주당 대선 주자간의 단일화를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법륜 스님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대정신과 대통령선거'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잘 운영할 사람이 있고, 선거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법륜 스님의 토크콘서트는 김한길 최고위원을 필두로 한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주최했다.
법륜 스님은 "대통령 되는 것만 초점을 맞춰서 질문하시는데 국가를 잘못 운영하면 다 죽는 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실력이 부족하면 안되는 게 훨씬 낫고 밑천 날릴 사람은 알아서 안하면 낫다"고 조언했다.

법륜 스님은 "민주당 뿐만 아니라 어느 당도 마찬가지"라며 선을 그었지만 49대 51로 겨우 이겨 정권 잡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40대 60으로 이겨서 정부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원장으로 상장되는 중도 진영과 민주당이 필두로 하는 민주진보진영의 협력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도 했다. 법륜 스님은 "정치를 10~30년 전문으로 한 정치인이 외면당하고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기대가 커지는 것도 정치권이 반성해야 한다"며 "정치를 모르는데 뭔 정치냐고 할 게 아니라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륜 스님은 "시대마다 어떤 분기점이 있다"며 '"2012년 대선은 어느 대선보다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면 과제에 대해 경제적 양극화 해소와 통일을 꼽았다.

최근 논란이 된 5·16 쿠데타 발언에 대해 법륜 스님은 "개인은 부모님을 존경해서 항변할 수 있지만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헌법정신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당이든 대한민국의 합법적으로 조직된 정당에 속한 개인은 헌법 정신에 충실해야 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법륜 스님과 안 원장 사이를 의식한 듯 콘서트를 주최한 김한길 의원실은 "이번 행사는 특정 대선 예비 후보에 대한 지지와 무관하다"고 거듭 밝혔다. 사회를 맡은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질의할때 특정인을 거명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실제로 2시간 30분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여야의 유력 대선 주자의 이름을 나오지 않았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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