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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말'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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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베트남·스페인 등 외국어 사전 서비스 추가…해외진출 발판 마련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세계 각 나라의 어학 사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소수의 이용자들을 위해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지만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6일 포털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가 다음, 네이트 등 경쟁 사이트와 달리 사전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독일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을 추가해 모바일로 6개의 언어 사전을 제공하고 있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는 9개의 언어 사전을 서비스 중이다.
네이버는 국내 포털 최초로 프랑스어 사전, 스페인어 사전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올해 들어서 독일어 사전과 베트남어 사전 등도 추가했다. 앞으로도 제3외국어 등 사용자가 많지 않은 언어의 사전 서비스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다음, 네이트 등 경쟁 포털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자 사전 등만을 서비스하는 것과 다른 행보다.

특히 NHN은 어학사전 기획 단계부터 구축까지 전 과정에 해당 언어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다양한 예문과 발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선보인 스페인어 모바일 사전도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한원덕 교수의 자문을 거쳐 만들어졌다.

NHN는 사전 서비스 강화에 대해 "검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가 많지 않은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어 사전 사용자를 100으로 봤을 때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베트남어 사전 이용 비율은 11% 정도에 불과하다. 비즈니스 측면의 성과 보다는 소수 사용자를 배려하기 위한 서비스라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NHN이 국내와 일본에 제한된 글로벌 사업 영역을 다양한 시장으로 넓히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포털ㆍ검색의 해외 진출시 가장 걸림돌이 언어인 만큼 다양한 사전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고 있다는 것이다. NHN은 해외진출을 위해 여러 시장을 검토하고 있고 터키, 베트남 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사전은 사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절실한 서비스"라며 "포털에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그 만큼 시장도 넓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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