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베트남·스페인 등 외국어 사전 서비스 추가…해외진출 발판 마련
6일 포털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가 다음, 네이트 등 경쟁 사이트와 달리 사전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독일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을 추가해 모바일로 6개의 언어 사전을 제공하고 있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는 9개의 언어 사전을 서비스 중이다.
특히 NHN은 어학사전 기획 단계부터 구축까지 전 과정에 해당 언어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다양한 예문과 발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선보인 스페인어 모바일 사전도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한원덕 교수의 자문을 거쳐 만들어졌다.
NHN는 사전 서비스 강화에 대해 "검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가 많지 않은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어 사전 사용자를 100으로 봤을 때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베트남어 사전 이용 비율은 11% 정도에 불과하다. 비즈니스 측면의 성과 보다는 소수 사용자를 배려하기 위한 서비스라는 얘기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사전은 사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절실한 서비스"라며 "포털에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그 만큼 시장도 넓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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